반디앤루니스 리뷰

작가 라헐 판 코에이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라는 그림에서 사람이 아닌 개에 초점을 ??煞?바라보았다. 응석받이 공주의 애완견으로 보이는 개는 난쟁이 어릿광대가 등에 발을 올려놓고 짓밟아도 무심한 표정으로 묵묵히 참고 있다. 작가는 이 개의 모습에서 당시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개로서 살기를 강요당한 바르톨로메라는 소년을 보았다.

개의 그림속에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열정과 영혼을 담은 한 소년의 모습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잠들어 있는 인간의 권리와 주어진 환경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목차

1부
바르톨로메
귀향
마드리드
출발
물방앗간
토레 데 라 파라다 성
도착
새 집
엘 프리모
크리스토발 수사
비밀 계획
읽기와 쓰기

전당포
펜과 잉크
떠나는 호야킨
후안나의 계획
사고
귀가
이별

2부
알카사르 왕궁
인간개
훈련
공주
우정
천국과 지옥
투우
그림
걸작
그림 모델
미래의 꿈
강아지
안드레스
마술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 라헐 판 코에이

196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열 살 대 오스트리아로 이주했다. 빈 대학에서 일반 교육학과 특수교육학을 공부했고,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아 글을 쓰는 틈틈이 직접 나서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작품으로 <거위 요나스> <정원마녀의 유언>등이 있다.




역자소개 : null

성균관대학교 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르네가 남긴 것>, <바이마르 문학 기행>, <임페리움>, <청소년을 위한 교양> 등이 있다.


책속에서

아무도 바르톨로메에게 새 옷을 갖다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르톨로메는 알몸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바르볼라의 방에서 개 의상이 마르기만을 기다렸다. 대충 옷이 마르자 아직 축축하고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는 개 의상을 걸치고는 배가 고파 소파에 웅크리고 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이 그리웠다.

얼마뒤 바르볼라가 배불리 저녁을 먹었는지 트림을 하며 들어왔다. "이제 공주님께서 니콜라시토에게 빠져도 푹 빠졌나 봐. 아까 그 일로 완전히 영웅 대접이야. 근데 니콜라시토는 네가 공주님을 걱정시킨 벌로 너를 궁 밖으로 내치려고 해. 공주님이 너를 용서하실 수 있도록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야겠어."

"배가 고파요. 춥기도 하고요." 바르톨로메가 당장 시급한 것을 호소했지만 바르볼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본문 240, 24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