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
키리노 위험하다.
내 동생 진짜 위험해.
우선 건방지다. 이건 오만불손 정도가 아니야. 완전 초 고자세다. “너 대체 뭐냐?” 라고 동생한테 물어보면 “쳇” 하고 혀를 차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팔짱을 끼고서 “시끄러” 라며 되레 노려본다.
완전 대단해! 조심한다는 생각이 없다니까. 동생이니 오빠를 공경하고 좀 더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던 시기가 물론 내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리노는 달라. 그런 건 신경도 안 쓴다고. 오히려 의기양양해할 정도다.
아무튼 너희들은 우리 집에 있는 동생이 얼마나 위험한지 좀 더 알아야 할 것 같군요. 그런 위험한 키리노와 같이 있는 나는 완전 짱 위대하시다. 좀 더 힘내라. 왕으로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