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예술서 1위!
현대미술의 이해에 관한 최고 결정판

100대 현대미술에는 어떤 것들이 선정되었을까?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은 시대의 폭풍우를 견뎌낸 예술적 성취를 가려내고자 기획되었다. 우리는 불과 20여 년 사이에 베를린장벽 붕괴, 천안문 사태, 9.11 테러의 트라우마와 찬란했던 아랍의 봄을 목도했다. 또 1990년대 급성장하던 시장이 2008년 금융 위기라는 재앙을 맞아 곤두박질쳤고, 뒤이은 극도의 긴축과 심각한 사회적 불안과 맞물려 유럽단일통화가 위기를 맞았다. 저자는 그런 시대의 격랑에 침몰하지 않고 그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여기에 소개된 100대 작품은 오늘날 예술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시간을 뛰어넘는 내구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각 장은 작품이 어떻게 구상되고 만들어졌으며 작가의 경력이나 이상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등의 객관적인 해석보다는 개별 작품이 정서적, 시적(詩的)으로 더 확장될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그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작품에 관한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단서를 얻고자 함이다.

‘현대미술에 기여한 100인’에 선정된 저자, 캘리 그로비에

BBC와 가디언을 비롯해 방송과 지면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현대미술 비평가이자 큐레이터, 시인인 캘리 그로비에는 아이 웨이웨이 등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아트리스트의 ‘현대미술에 기여한 100인’에 선정되었다. 그로비에는 어려운 질문에 깊은 문화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대담하고도 설득력 있는 분석을 통해 목록을 선정하며, 동시에 복잡한 현대미술의 지형을 더듬어 나가려면 꼭 필요한 지도를 제시한다. 캘리 그로비에가 조합한 현대미술이 그려낸 시대의 통렬한 초상은 독자 모두를 다른 울림으로 만날 것이다.

캘리 그로비에

캘리 그로비에는 미술 평론가이자, 시인이자, 역사가이다. 여섯 권의 미술서를 출간했으며, 그중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 『1989년부터의 예술』이 크게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영국에서 최고의 문화적인 권위를 지닌 주간지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의 주요 미술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외에도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저버』, 『선데이 타임스』 등 주요일간지와 예술 매체에 꾸준히 평론을 발표 중이며, 예술 다큐멘터리와 방송의 단골 패널이기도 하다. 유력한 현대미술 비평가이자 저자로서 많은 유명 전시의 도록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유러피안 로맨틱 리뷰』라는 18세기 문학과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술지를 공동 창간했다. 캘리 그로비에는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왕립아카데미가 영예로운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찰스 울라스톤 상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으며, 예술포털 아트리스트의 ‘현대미술에 크게 기여한 100인’에 선정되었다.

윤승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 및 한영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블러디 메리 1, 2』와 『잘 쓰려고 하지 마라』,『제이미 올리버의 편안한 요리』,『모성센스가 이끄는 느긋한 육아』 등이 있다.

1
000 지금의 예술
001 예술가와 마주하라 (2010)_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002 해바라기 씨 (2010)_ 아이 웨이웨이
003 근원 (2012)_ 더그 에이킨
004 검은 가셰 (2005-06)_ 마크 알렉산더
005 파비올라 (1994-)_ 프랑시스 알리스
006 갉다 (1992)_ 재닌 안토니
007 그렇게 살아간다 (2009)_ 미로슬라프 발카
008 꽃을 던지는 사람 (2005)_ 뱅크시
009 크리매스터 4 (1994)_ 매튜 바니
010 페르손 (2010)_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2
011 한순간도 놓치지 마라 (2003)_ 모니카 본비치니
012 엄마 (1999)_ 루이스 부르주아
013 섹스 (2003)_ 글렌 브라운
014 아빠가 주신 선물 (2008)_ 크리스 버든
015 하늘에서 천단으로 (2004)_ 다니엘 뷔렝
016 몸조심해 (2007)_ 소피 칼

3
017 예스 라스타 (2000)_ 파트리크 카리우
018 엘.오.브이.이 (2010)_ 마우리치오 카텔란
019 지옥 (1999-2000)_ 제이크 채프먼, 디노스 채프먼
020 관문 (1979-2005)_ 크리스토, 장-클로드
021 자화상 (1997)_ 척 클로스
022 작품번호 227, 점멸하는 불빛 (2000)_ 마틴 크리드
023 분홍색 나무 (1999)_ 존 커린
024 생활예술의 기록: 영국의 현대 대중예술 (2007)_ 제러미 델러, 앨런 케인
025 블로터 (1993)_ 피터 도이그
026 윈, 플레이스 혹은 쇼 (1998)_ 스탠 더글러스
027 벽에 맞서다 (2009)_ 마를렌 뒤마
028 기상 프로젝트 (2003)_ 올라푸르 엘리아손
029 프라다 마파 (2005)_ 엘름그린, 드락셋
030 나의 침대 (1998)_ 트레이시 에민
031 잠자는 사회복지감독관 (1995)_ 루시앙 프로이드
032 뉴욕 시티, 택시를 탄 미스티와 지미 폴렛 (1991)_ 낸 골딘
033 ‘무제’(골든) (1995)_ 펠릭스 곤살레스 토레스
034 북방의 천사 (1998)_ 앤터니 곰리

4
035 암실 (2006)_ 실라 고다
036 통제선 (2008)_ 수보드 굽타
037 시카고, 상품거래소 II (1999)_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038 미라 (1995)_ 마커스 하비
039 빛 감옥 (1992)_ 모나 하툼
040 목격자 (2000)_ 수전 힐러

5
041 케이브맨맨 (2002)_ 토마스 히르슈호른
042 하느님 맙소사 (2007)_ 데이미언 허스트
043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혹은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의 외광화 (2007)_ 데이비드 호크니
044 테스트 사이트 (2006)_ 카르스텐 횔러
045 프로젝션즈 (1996)_ 제니 홀저
046 무제(패시지 II) (2002)_ 크리스티나 이글레시아스
047 클라우드 게이트 (2004)_ 애니시 커푸어
048 백만 년 (1969)_ 카와라 온
049 지나간 시절 (2005)_ 마이크 켈리
050 스테레오스코프 (1998-99)_ 윌리엄 켄트리지
051 알려진 밤의 질서 (1997)_ 안젤름 키퍼
052 메트로-넷 월드 커넥션 (1993-97)_ 마틴 키펜베르거
053 강아지 (1992)_ 제프 쿤스
054 무제(너의 몸은 전쟁터) (1989)_ 바버라 크루거
055 벌거숭이 (1994)_ 세라 루카스
056 멍텅구리 (2003)_ 폴 매카시
057 데드팬 (1997)_ 스티브 매퀸
058 시계 (2010)_ 크리스천 마클리

6
059 카지노 (2005)_ 아네트 메사제
060 이륙 (2009)_ 폴리 모건
061 죽은 아버지 (1996-97)_ 론 뮤익
062 카이카이 키키 (2000-)_ 무라카미 타카시
063 백래시 블루스 (2004)_ 왕게치 무투
064 초보자용(엄지와 손가락들의 모든 조합) (2000)_ 브루스 나우만

7
065 산호초 (2000)_ 마이크 넬슨
066 침묵의 저항 (1994)_ 시린 네샤트
067 레비아탕 토 (2006)_ 이르네스투 네투
068 성모 마리아 (1996)_ 크리스 오필리
069 검은 연들 (1997)_ 가브리엘 오로스코
070 숨이 멎는 순간 (2001)_ 코닐리아 파커
071 작은 차이들의 허무함 (2012)_ 그레이슨 페리
072 자아 (1991-)_ 마크 퀸
073 아틀라스 그룹 보존 자료 (1999-)_ 왈리드 라드
074 아버지 (2007)_ 네오 라우흐
075 개 여인 (1994)_ 파울라 헤구
076 케이지 (2006)_ 게르하르트 리히터
077 열어줘(짓눌리다) (2000)_ 피필로티 리스트
078 무제 (2003)_ 도리스 살세도
079 걸터앉은 여인 (1992)_ 제니 사빌
080 죽음의 아름다움(구현되지 않음)_ 그레고르 슈나이더
081 도리아 양식 (2008-)_ 션 스컬리
082 맹점 (2002-03)_ 리처드 세라

8
083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 (2003)_ 라킵 쇼
084 광대들 (2003-04)_ 신디 셔먼
085 245 m3 (2006)_ 산티아고 시에라
086 집 속의 집 (2008-)_ 서도호
087 자유 유영 (2003-)_ 볼프강 틸만스

9
088 아파트먼트 (2002-)_ 리르크리트 티라바니자
089 팝 (1993)_ 개빈 터크
090 부활절 (2006)_ 뤽 튀망
091 장미 (2008)_ 사이 트웜블리
092 인사 (1995)_ 빌 비올라
093 사라지다, 젊은 흑인 여자의 거뭇한 넓적다리와 심장 사이에 벌어진 전쟁 같았던
남북전쟁의 역사 로맨스 (1994)_ 카라 워커
094 랠프 엘리슨의 ‘투명 인간’을 따라, 프롤로그 (1999-2000)_ 제프 월
095 스테이트 브리튼 (2007)_ 마크 월린저
096 다른 사람이 내게서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 (1992-93)_ 질리언 웨어링
097 이름 없는 도서관 (2000)_ 레이첼 화이트리드
098 대나무 숲의 일곱 지식인 (2003-07)_ 양푸동
099 핏줄: 대가족 (1993-)_ 장샤오강
100 민주주의의 사례들 (2009)_ 아르투르 주미예프스키

참고문헌
아티스트 정보 및 참고 자료
작품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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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마다 뛰어난 작품은 역사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근시안적 권모술수나 복잡하게 얽힌 개인사를 뛰어넘어, 그 작품을 창조한 세대의 본질을 성공적으로 담아낸다. 앞을 내다보는 동시에 때맞춰 뒤를 되돌아볼 줄 아는 보기 드문 능력이야말로 한 작품이 ‘걸작’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떤가? 앞으로 수년, 수십 년, 수백 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될 문화적 아우성에 묻히지 않고 자신만의 드높은 울림을 간직할 작품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비전, 재능, 열정에 주목함으로써 현대미술사를 대표할 100점의 작품들을 감히 선정하려 한다. 회화, 조소, 사진, 드로잉, 태피스트리, 설치, 행위, 멀티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이 작품들은 저마다 지나간 역사의 시험을 통과했고, 앞으로의 시간도 너끈히 견뎌낼 창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상에는 다른 작품보다 더 밝은 빛을 내뿜고, 자신을 향해 흘러오고 또 자신으로부터 퍼져나가는 예술적 표현의 도도한 흐름 안에서 더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는 작품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시대의 폭풍우를 견뎌낸 예술적 성취를 가려내고자 한다. 우리는 불과 20여 년 사이에 베를린장벽 붕괴, 천안문 사태, 9.11 테러의 트라우마와 찬란했던 아랍의 봄을 목도했다. 또 1990년대 급성장하던 시장이 2008년 금융 위기라는 재앙을 맞아 곤두박질쳤고, 뒤이은 극도의 긴축과 심각한 사회적 불안과 맞물려 유럽단일통화가 위기를 맞았다. 그런 시대의 격랑에 침몰하지 않고 그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100대 작품은 우리 시대의 메타포로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은 물론, 오늘날 예술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시간을 뛰어넘는 내구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각 장은 작품이 어떻게 구상되고 만들어졌으며 작가의 경력이나 이상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등의 객관적인 해석보다는 개별 작품이 정서적, 시적(詩的)으로 더 확장될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그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작품에 관한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단서를 얻고자 함이다. ---- 본문 중에서 선정된 100점의 작품들은 예술 창작의 역사상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매체와 기법을 동원하여 표현된다. 회화, 소묘, 텍스타일, 조각 등 전통적인 장르는 여전히 혁신적인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제공하고 (회화가 다시한번 죽음을 맞았다고 탄식하는 애달픈 읍소가 간간히 들려오긴 하지만) 이 책 역시 전통 장르를 뒤잇는 다수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대 시각 예술에서 설치, 행위, 환경, 도시, 디지털,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장르가 적어도 전통 장르와 대등한 비중을 누리게 되었음을 기록하면서 필자로서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에 선정된 작품들은 저마다 드러나지 않는 이면을 갖고 있다. 그 이면을 통해 우리는 작품의 표면 아래 깊이 숨겨진 인상에 도달한다. 다수의 작품은 이전 시대의 작품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이면을 드러낸다. 물론 어느 특정 예술가가 과거의 상상력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거나, 어떤 그림이나 조각 작품이 이전 시대의 작품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등의 논의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걸작 뒤에 숨은 이름난 장인의 창작 의도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의 작품들이 시간을 가로질러 서로 교감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예술서 1위!

1. 현대미술의 이해에 관한 최고 결정판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는 출간 즉시 가디언, 텔레그래프, 타임아웃, 월스트릿저널, 오브저버 등 영미권의 주요 언론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미술 전문 월간지 등에서도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연말에 뽑은 그 해의 예술서에 꼽혔다. 또한 아마존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대미술 관련 종사자부터 이제 막 현대미술을 접하려는 독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의 풍성한 문화사적 지식을 동원해 현대미술에 숨겨진 메시지와 가능성을 풀어놓는 이 책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폴라 프로쉬가 평했듯, “미술 비평과 예술 철학의 천통에 크게 기여하는” 책이며, 각각의 작품과 함께 현대미술의 의미 또한 확장한다.

2. 100대 현대미술에는 어떤 것들이 선정되었을까?

피카소의 [게르니카]나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이 그 시대에 대한 가장 생생한 증언으로 남았듯, 1989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예술 작품 중에서 세월을 뒤로 하고 더 빛날 작품들은 무엇일까? 오늘날의 현대미술 중 어떤 작품이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시대정신을 가장 뛰어나게 포착하는가? 몇 가지 사조로 예술을 말하기 불가능해진 지금 그 과제는 더 어렵다. 캘리 그로비에는 무엇보다 작품의 묻고, 도발하고, 영감을 주는 힘에 주목해 선정한다. 100개의 작품의 탄생 배경과 그 여파, 그리고 각 작품으로 어떻게 예술가와 우리 시대를 읽을 수 있는지 섬세한 필치로 쓴다.

선정된 작품들은 회화, 조각, 설치, 행위예술, 미디어 아트 등 온갖 매체에 걸쳐 있으며, 작가들의 국적과 문화적 배경도 널리 펼쳐져 있다. 작가들은 제프 쿤스나 데이미언 허스트, 서도호, 아이 웨이웨이, 올라푸르 엘리아손과 같이 일반인의 귀에도 익숙한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뱅크시, 리르크리트 티라바니자, 이르네스투 네투, 파울라 헤구, 론 뮤익 등 국내 관객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작가를 또한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여 비추는 시대는 9.11 테러, 2007년의 금융 위기, 존엄한 죽음, 왜곡된 신체 이미지, 아랍의 봄 등 분명히 우리 또한 살아온 것이다. 캘리 그로비에가 조합한 현대미술이 그려낸 시대의 통렬한 초상은 독자 모두를 다른 울림으로 만난다.

3. ‘현대미술에 기여한 100인’에 선정된 저자, 캘리 그로비에

BBC와 가디언을 비롯해 방송과 지면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현대미술 비평가이자 큐레이터, 시인인 캘리 그로비에는 아이 웨이웨이 등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아트리스트의 ‘현대미술에 기여한 100인’에 선정되었다. 또한, 영국 최고의 예술상인 찰스 울라스톤 상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그로비에가 이와 같이 평가받는 데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그가 쓴 여러 권의 예술서, 특히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 덕분이었다.

이 책에서 캘리 그로비에는 어려운 도전에 임한다. 미술의 지평이 전 세계로 넓어진 지금, 우후죽순 솟아나는 현대미술 작품 중에서 세월이 흘러 어떤 예술 작품이 명작으로 기억될까? 그로비에는 어려운 질문에 깊은 문화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대담하고도 설득력 있는 분석을 통해 목록을 선정하며, 동시에 복잡한 현대미술의 지형을 더듬어 나가려면 꼭 필요한 지도를 제시한다. 캘리 그로비에의 시선을 따라 작품 하나하나를 만나다 보면 낯선 눈에는 난해하고 생소하던 현대미술의 맥락과 즐거움이 읽힌다.